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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잡록 14 -흙을 만지며 스트레스를 날리다

아뿔싸, 손에 지지가 묻었다 향긋한 흙내음을 맡으며 호미를 쥐고 정신없이 풀을 뽑다보면 머리를 어지럽히던 잡념도 사라지고 화도 가라앉는 경험은 농사를 짓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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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손에 지지가 묻었다



향긋한 흙내음을 맡으며 호미를 쥐고 정신없이 풀을 뽑다보면 머리를 어지럽히던 잡념도 사라지고 화도 가라앉는 경험은 농사를 짓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그래서 농사가 갖는 이런 매력을 요양원 등에서 이용하는 일이 10여 년 전부터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치유 농업’이라 하며 농촌진흥청에서 생활습관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이 약 28% 감소하고, 인슐린 분비능이 약 47%가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결과가 단순히 땀을 흘리며 열심히 육체 활동을 하는 데에서 온 효과일까요? 어떤 일을 하든지 다 그러한 결과가 나타나는 것일까요? 저는 이유가 없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얼마전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가 미국 연구진에 의해 발표되었습니다. 바로 흙에 서식하는 세균에 항염증 및 면역 조절, 스트레스 내성 등의 성질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현대 사회는 인구의 대부분이 도시에 몰려 살고 있습니다. 한국도 도시화율이 약 82%에 달합니다. 인구의 10명 중 8명은 도시에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시에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흙과 접촉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이들에겐 “흙=지지”라며 만지지도 못하게 하거나, 만져도 금방 손을 닦이는 일이 흔하지요.

하지만 현대 도시인은 흙을 접하지 못하게 되면서 흙에 사는 균류 같은 다양한 미생물과 상호작용할 기회도 차단되었습니다. 일각에선 그 결과, 알러지와 천식, 자기염증성 질환 및 스트레스 관련 정신건강 등의 문제가 심해졌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미국 연구진이 발견한 건, 이러한 각종 질환 등을 완화시키거나 막는 데에 흙에 살고 있는 부생성 세균인 마이코박테리움 박케Mycobacterium vaccae가 큰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이 세균에는 특수한 지질脂質이 있어 인간의 항염증, 면역 조절, 스트레스 내성 등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밝히기 전인 2016년, 연구진에서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 먼저 한 쥐에게는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 이전에 마이코박테리움 박케를 이용해 만든 백신을 주사하고, 대조군에는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두 쥐에게 스트레스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백신을 맞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와 비교해 외상후 스트레스성 장애와 스트레스 유발성 대장염이 예방되었습니다. 그런 다음, 그 쥐를 다시 똑같은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시켰지만 그들에게선 불안이 경감된 것 같은 행동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즉, 백신을 맞은 이후 장기간 항우울제를 투여한 것처럼 바뀌었다는 겁니다.

이때 발견한 사실을 바탕으로 계속 실험을 거듭한 결과, 마이코박테리움 박케에 있는 10(Z)-헥사데센산hexadecenoic acid이라 부르는 지방산만 추출해 면역 세포에 도입하면, 이것이 세포 안에서 퍼옥시좀peroxisome 증식인자 활성화 수용체(PPAR)와 결합해 여러 연쇄적 염증 반응을 차단하는 지질을 방출한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결국 연구진은 이 연구를 통해 스트레스 내성 백신이나 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물론 농사를 지으며 흙과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치료제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그냥 미생물과 여러 토양 생물이 풍부한 건강한 흙에서 땀 흘리며 농사를 지으면 해결될 일이지요. 더구나 직접 농사를 지으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일 말고도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니 제발, 우리를 그냥 농사지을 수 있게 땅을 내어주세요.

 

 

 

건강한 흙이 보약이다

 

 


마이코박테리움 박케의 효능에 대한 연구논문: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2Fs00213-019-05253-9

 

농사잡록 14 -흙을 만지며 스트레스를 날리다

아뿔싸, 손에 지지가 묻었다 향긋한 흙내음을 맡으며 호미를 쥐고 정신없이 풀을 뽑다보면 머리를 어지럽히던 잡념도 사라지고 화도 가라앉는 경험은 농사를 짓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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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박사이며 도시농업과 생태친화적 농업의 미래를 그려가시는 좋은 선생님,

스톤힌지님의 다음블로그의 글, 
"농사잡록14-흙을 만지며 스트레스를 날리다"를 공유합니다. 

많은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는 유익한 블로그!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야외화장실, 그늘막, 정리구덩이(부산물(돌맹이,풀등) 설치
※부지런한 분양가족, 비가와 땅이 질어 다니기 힘든데도 아이들과 오셔서 열심열심 ^^

 

※태극기 휘날리며
※생명이 태동할 준비를 완료한 주말농장 들판
※농장 전경
※반듯반듯 서로 함께 마주보는 듯 생명을 머금은 흙
※부지런한 어느 가족은 벌써 골을 나누고 비료도 뿌리고 비닐작업과 모종도 심으셨다 ^^
※봄맞이 퇴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변소(대변기, 소변기) 구비 및 세척용 물통 등.
농사용 수통. 쉼터, 정리구덩이(부산물:골라낸 돌, 뽑아내거나 정리한 잡초 등의 부산물 정리용),준비
※모두에 의한, 모두를 위한 즐거운 땀방울과 생명을 품은 흙내음 가득한 주말농장
※정리구덩이에는 절대 쓰레기 투하 금지! 반드시 골라낸 돌이나 농사중 발생한 부산물(정리한 잡초 등)만 투입해주세요.
※주거단지 공사로 조금은 정신이 없지만 곧 도로공사가 깔끔하게 끝나면 농장가는 길도 더 쉬워질거에요! :)
봄철 퇴비 품귀현상으로 어렵게 어렵게 구한 소중한 퇴비들 ^^
테크노 주말농장 입구 들어서면 보시게 될 농장 전경
※보이지 않는 수고와 애정이 듬뿍 들어간 2021년 테크노 주말농장 :) 소중하게 함께 해주시를~
※야외화장실 (왼쪽)대변기 & 소변기(오른쪽)
※테크노주말농장 준수사항! 궁금하신 점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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