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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봄에도 흙과 더불어 지내는 삶이 이어집니다.

부지런히 땅을 고르는 4월의 어느날 농장풍경 :)

 

처음엔 옷에 흙이 뭍는 것도 꺼려집니다. 하지만 농사를 하다보면 땀을

흘리지 않고는 손과 온몸에 흙을 뭍히지 않고는 작물을 키워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닿게 됩니다. 2,3년전 처음 주말농장 식구가 되신

어떤 가족분은 어느 누구보다 꾸준히 열성적으로 땅과 씨름하고 자주 걸음하여

소중한 생명들을 훌륭히 키워내는 진짜배기 도시농부가 되셨습니다. 

 

 

사진에 담기지 않은 많은 노력과 친절한 도움들이 있었기에 건강이 좋지않은

제가 지금껏 무사하게 농장을 꾸려올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새로운 희망이

몽글몽글 피어납니다. 많은 분들께 편안한 쉼터이자 보람을 얻는 뒷뜰같은 곳이

되기를 희망하는 농장지기,

테크노주말농장은 올해도 계속됩니다.

 

 

땅에 거름을 뿌리고 네기로 고르고 선호미와 홉바로 골을 타고

삽으로 두둑을 다듬어 줍니다. 안쓰던 근육을 쓰니 온몸에 근육통이 오고

땀이 비오듯 흐르며 그만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농사는 노력에 정비례합니다. 자주 들여다보고 자주 쓰다듬고

자주 걸음하여 가꾸면 그 모든 노력과 사랑이 바로 그곳에 피어납니다.

그래서 건강을 크게 상했던 과거의 저 역시도 테크노주말농장을 이어오며

몸과 마음의 건강함을 이어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농장입구쪽에 심어놓은 쌈채소 모종들이 잘 자리잡고 있습니다.

조만간 신선하고 맛난 채소를 맛볼 생각에 흐뭇해집니다.

 

변화무쌍한 날씨와 여러 어려움을 묵묵하게 견디고

잎을 키워내고 살아내는 작물을 보며 삶에 대한 희망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