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 List
01. 오솔길
02. 사랑하는 이들에게
03. 여름의 조각들
04. 달빛
05. 겨울의 정원
06. 바람에 이는 나뭇가지
07. 비밀
08. 가을의 뒷뜰
2010년 겨울쯤 지인으로부터 선물을 받고 행복해하던 그 순간을 기억한다. 파리지앵, 음악의 신, 이봉원..등 무한도전이라는 국민예능프로그램에서 그의 캐릭터는 조금은 경망스럽고 약간 나르시즘에 젖어있는 밉지않은 유쾌한 예술가?정도로 보여진다. 이렇게 약간 우스꽝스러웠던 그의 TV 속 캐릭터와는 별개로... 음악인 정재형은 실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곡가, 영화음악감독, 에세이스트, 피아노 연주가이자 감성이 넘치는 중견가수로서 흔치않은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예술가이다. Le Petit Piano 앨범은 2010년 즈음 그의 첫 피아노앨범으로서 세상에 소개되었고 많은 찬사와 사랑을 받았다. 노랫말이 있는 곡보다 연주곡들을 듣는 빈도가 점점 늘어가는 개인적인 취향은 별개더라도, 내게 실력있는 국내연주자들의 다양한 음악으로 관심을 돌리게 해 준 앨범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감상은.. 약간의 쓸쓸함과 아련함, 무언가 작은... 어떤 아름답고 표현하기 어려운 섬세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정도..(글로 표현하기 어렵다..;) 돌아보니 주변지인들께 꽤 많이 선물하고 소개했었다. 이 앨범을 통해 그가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는지 자연스럽게 느낄수 있다. 예전 '베이시스' 때는 어렴풋이 알던 그의 음악세계는 이앨범을 계기로 나에게 각인되었다. 지금까지의 Discography를 보면 원숙함과 동시에 여리고 섬세한 감성의 끈을 유지하고있는 그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위에서 언급한 모든 찬사들은 차치하고라도... 이 Le Petit Piano 앨범안의 소품들을 꼭 들어보시기를... 그만큼 이 앨범은 참 좋다. 봄이면 어김없이 찾는 잇(it)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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